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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수능 비중 커지나?…수험생은 '답답'

수리·외국어·탐구영역, 전년에 비해 어려워 변별력 높아져

<8뉴스>

<앵커>

어제(23일) 치러진 수능시험은 언어영역을 빼고는 문제가 어려웠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수능의 변별력이 높아지면서 정시 모집에서의 영향력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병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시험을 치른 학생들이 각자 채점한 결과를 살펴봅니다.

일단 대학입시 큰 관문을 넘겼다는 안도의 분위기지만, 결과가 맘에 들지 않는 듯 여기저기서 한숨을 내쉽니다.

[진보인/수험생 : 전체적으로 언어영역은 지나치게 쉬웠던 것 같고요.]

하지만 언어를 제외한 나머지 영역은 지난해에 비해 비교적 어려웠다는 반응입니다.

[이강석/장학학원 원장 : 언어영역은 작년보다 쉬워졌기 때문에 만점자가 많이 나올 것 같고요, 나머지 영역들은 작년보다 조금 어려웠기 때문에 변별력을 갖출 것 같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수능 문제가 쉬워서 상위권과 중위권 학생간에 경계가 모호했지만, 올해는 상위권과 중위권의 경계가 보다 뚜렷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알 수 없는 표준점수는 올해도 수험생들을 답답하게 했습니다.

[이혜원/수험생 : 등급이 어떻게 나온지도 모르겠고, 제 수준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니까 그게 답답한거죠.]

답답한 마음에 표준점수를 계산해주는 유료 사이트를 이용하는 수험생도 눈에 띠었고, 자신의 성적을 공개해 지원 가능 대학을 파악하는 인터넷 카페에도 회원이 부쩍 늘었습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실제 성적표를 받아보기 전까지는 섣불리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마지막 남은 기말고사와 논술, 구술시험 준비에 힘을 쏟으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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