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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자 제공 의혹' 사태로 교훈 얻었다

<8뉴스>

<앵커>

황 교수는 논란의 핵심이었던 여성 연구원의 난자를 제공받게 된 경위, 그리고 당시 왜 이 사실을 밝히지 못했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긴장된 얼굴로 기자 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황우석 교수는 제일 먼저 연구원의 난자제공 의혹에 관한 얘기부터 털어놨습니다.

난자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던 지난 2003년, 연구원 가운데 2명이 자발적으로 난자제공 의사를 표시했다고 말했습니다.

[황우석/서울대 석좌교수 : 두 분의 여성 연구원이 난자를 제공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난자 제공이라는 측면은 여성으로서는 민감한 사안이므로 공개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저에게 밝혔습니다.]

황 교수는 이같은 사실을 지난해 5월 네이처 취재 과정에서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제공된 난자로 윤리문제가 제기되는 상황이 답답해 네이처에는 사실과 다르게 대답했다며 후회했습니다.

보상금을 주고 채취한 난자를 연구에 사용한 데 대해서는 자신은 의사가 아니어서 난자채취 과정에 간여할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황우석/서울대 석좌교수 : 저희가 난자를 공급받을 때는 아무런 정보가 없습니다. 오직 고유번호 밖에는 받지 못합니다. 따라서 난자가 어디서 왔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미즈메디 병원이 보상금을 주고 난자를 채취했다는 사실은 한 달 전 모 방송사의 시사프로그램 취재과정에서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황 교수는 이번 사태로 국제 윤리기준에 부응해 연구해야한다는 뼈아픈 교훈을 얻었으며 같은 실수를 다시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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