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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교수 "백의종군 하겠다"

교수직 제외한 모든 겸직 사퇴

<8뉴스>

<앵커>

'난자논란'에 휩싸였던 황우석 교수가 오늘(24일) 공식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의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비장한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나온 황 교수는 세계줄기세포허브 소장직을 사퇴하고 백의종군하는 자세로 순수 연구자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김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황우석 교수는 연구원 2명의 난자 제공사실을 인정하며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황우석/서울대 석좌교수 : 국민 여러분들께 너무나 부끄럽고 참담한 말씀을 드리게 된 점 너무 송구합니다. 모든 논란과 파문의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국민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황우석/서울대 석좌교수 : 오늘부터 세계줄기세포허브 소장직을 비롯한 정부와 사회 각 단체의 모든 겸직을 사퇴하겠습니다.]

그러나 난치병 환자들의 희망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 연구는 계속하겠으며 후학들의 연구는 차질이 없기를 당부했습니다.

[황우석/서울대 석좌교수 : 나무람이 있으시다면 그 채찍과 돌팔매는 저 하나로 몰아주십시오.]

또 자신의 과오가 우리나라 전체의 과학발전에 걸림돌이 될까 우려했습니다.

[황우석/서울대 석좌교수 : 과학과 과학자에 대한 성원의 마음과 바탕이 지금처럼 이렇게 굳은 때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 불길이 식어지지 않을까 정말 걱정이 됩니다.]

황 교수는 이번 논란을 딛고 우리나라가 생명공학 분야의 지도적 위치에 다시 설 수 있도록 국민들의 성원을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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