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국, 흑백 인종 갈등 폭발

미 오하이오 주 톨레도 시 흑인 폭동

<8뉴스>

<앵커>

허리케인으로 불거졌던 미국의 흑백 인종갈등이 본격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시에서 흑인들이 폭동을 일으켜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흑인 시위대가 격렬하게 돌과 병을 던지고 있습니다.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이들을 해산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15일) 오전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시에서 흑인들이 차량과 상점을 부수고 술집에 방화까지 시작했습니다.

한 백인 우월주의 단체 회원들이 갖기로 한 반흑인 집회에 항의하기 위해 모인 흑인들이 갑자기 폭도로 변한 것입니다.

시위대에는 부녀자와 어린이도 포함돼 있습니다.

잭 포드 시장은 시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저녁 8시부터 통행금지를 실시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시위대를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경찰과 소방대원 여러 명이 다치고 흑인 60여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흑인들은 시 당국이 백인들의 집회를 허가한 것이 문제의 원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포드 시장은 일부 흑인 폭력배들이 미묘한 시점에 폭력사태를 일으켰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이런 폭력 사태는 흑인 탄압을 노리는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가장 바라는 점이라며 흑인들의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