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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보안전문가가 해킹 프로그램 팔다 검거

해킹 프로그램에 '트로이 잔' 포함돼

<8뉴스>

<앵커>

해킹을 막는 보안전문가로 행세하던 사람이, 알고보니 해킹 프로그램을 팔아서 돈을 버는 '이중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인터넷 해킹 보안 사이트입니다.

보안 인력을 양성한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이트에는 다른 사람의 컴퓨터를 원격조정할 수 있는 해킹 프로그램이 버젓이 올라 있습니다.

사이트 운영자는 49살 유모씨.

해킹 보안 서적을 내는 등 보안 전문가로 행세하면서, 한편으론 지난 2년간 해킹 프로그램을 팔아 천백여 만원을 챙기는 이중생활을 해왔습니다.

유씨는 다른 해킹프로그램 판매혐의자 8명과 함께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기소됐습니다.

이들이 판매한 해킹 프로그램중에는 다른 사람이 자판으로 입력하는 내용을 해커에게 그대로 보여주는 '트로이 잔'도 포함돼 있습니다.

지난 6월에 일어난 인터넷 뱅킹 해킹 사건도 이 프로그램 때문에 일어났습니다.

[김미숙/인터넷 뱅킹 도용 피해자 : 집에서 보니까 제가 안했는데 5천만원이 빠져 나갔더라구요. 그래서 당황해 사이버 경찰에 신고하고...]

'해킹 방지에 앞장서야 할 전문가들의 정보윤리 의식 부재로, 위험한 해킹도구가 일반인과 청소년들에게 무차별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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