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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공권력 침해 사례 빈발

<앵커>

대표적인 공안국가인 중국에서 공권력이 심각하게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불만을 품은 주민들이 파출소를 집단 습격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기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공안부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공무수행 중 숨진 경찰관은 170명에 이른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부상당한 경찰관도 3천2백여명이나 됩니다.

숨진 경찰관 가운데 범죄 혐의자 검거 등 법 집행 과정에서 희생된 경우가 13.5%인 23명으로 나타났습니다.

110 긴급출동 경찰과 교통경찰, 파출소 소속 순경 등이 치안사건 처리와 수배자 검거, 교통법규 위반사범 처리 도중 당한 폭력에 희생됐습니다.

중국에선 최근 경찰관의 업무처리에 불만을 품은 주민들이 파출소를 집단 습격하거나 거리에서 교통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과거엔 볼 수 없었던 공권력 침해 사례가 빈발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사회문제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사회 법치환경과 국민의준법의식이 불완전한데다 개인간에 공공권리를 무시하는 경향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또, 개혁·개방 이후 서구식 사고방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도 중국인들이 경찰관을 더 이상 두려운 존재로 여기지 않고 있는 중요한 요인으로 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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