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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한국인 징용자 유해 868명 확인

<앵커>

2차 대전 당시 일본에 강제 징용돼 희생된 한국인 징용자 868명의 유해가 일본 정부에 의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도쿄에서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는 일제 때 강제 징용돼 희생된 한국인 징용자 868명의 유해를 확인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어제(28일) 도쿄에서 열린 한일 협의에서 이같은 조사 결과를 한국측에 전달했습니다.

일본측은 지난 4월 한일 외무장관 회담에서의 합의에 따라 당시 강제 징용 기업과 지방 자치 단체, 종교 단체 등을 대상으로 강제 징용자 유해에 관한 조사를 벌여왔습니다.

일본 정부는 현재 진행중인 유해 발굴 작업 등을 감안해 강제 징용 기업체와 지자체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지금까지 밝혀온 강제 징용 조선인이 66만 7천명에 이르는데 비해 이번에 확인된 희생자 유해는 천 명도 안돼 추가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내 시민단체들도 한국인 징용자를 고용한 기업이 4천 곳을 넘는다면서 일본 정부가 일부 기업체만을 조사해 유해 반환 문제를 적당히 넘어가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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