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천수만 벌판 '철새'가 돌아왔다

내달 21일부터 철새축제 개최

<앵커>

매년 가을 천수만은 철새들로 장관을 이룹니다. 다음달이 되면 철새로 덮힌 천수만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대전방송 이인범 기자입니다.

<기자>

북녁땅에서 날아온 철새들이 속속 천수만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긴 여행에 지친 나머지 논바닥에 앉자마자 굶주린 배부터 채우기 시작합니다.

가창오리떼는 아침 저녁으로 황홀한 군무를 펼쳐보입니다.

천수만에 철새가 날아들기 시작한 것은 일주일 전부터.

하루 수천마리씩 떼지어 날아와 개체수가 5만여마리에 달합니다.

앞으로 한달쯤 뒤면 50여만 마리의 겨울철새가 천수만 벌판을 새까맣게 뒤덮습니다.

[김현태/조류전문가 : 지금 시기에서 10월 초까지 하루에 기러기나 가창오리가 오천에서 만마리씩 와서 10월 초면 서산에 아주 멋있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맹금류도 제 세상을 만났습니다.

천수만 상공을 선회하며 호시탐탐 먹이감을 노리고 있습니다.

노랑부리 저어새, 황새등 멸종위기종은 20일쯤 뒤면 이곳에 둥지를 틀게 됩니다.

농부들도 일손이 급해졌습니다.

[이길수/농민 : 지금 기러기, 가총오리들이 서너빼미씩 먹어버리니까 서둘러서 수확을 했어요.]

새들의 천국이 된 천수만에서는 다음달 21일부터 11월말까지 철새기행전이 열립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