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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장에 죽봉? "진압장비 효율화해야"

<앵커>

어제(26일) 경찰청 국정감사장에는 시위대가 사용하는 죽봉의 위험성이 제기됐습니다. 또 검경수사권 조정문제도 거론됐습니다.

정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열린 경찰청 국정감사.

한나라당 이인기 의원은 2.5미터 길이의 죽봉을 들고 나왔습니다.

최근 맥아더 동상 철거 시위 당시 시위자들이 사용했던 죽봉입니다.

[이인기 의원/한나라당 : 찢어져셔 칼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겁니다.]

이 의원은 길이가 절반도 안되는 경찰봉으로는 죽봉에 대항하기 힘들다면서 효율적인 시위 진압 장비 도입을 촉구했습니다.

검경 수사권 조정을 둘러싼 설전도 벌어졌습니다.

[김기춘 의원/한나라당 : 자질을 향상하고 실력 키우는 노력을 함으로써 국민적 지지를 받아서 되도록 해야지..]

[허준영/경찰청장 : 도덕성 청렴성을 조사하면 검찰보다 경찰이 항상 우위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설전은 기세싸움으로 이어졌습니다.

[김기춘 의원 : 검찰은 기득권 세력과 연결돼 있다고 이렇게 발언했어요. 청장의 소신입니까, 신념입니까.]

[허준영/검찰청장 : 기득권의 벽이 두텁다는 뜻으로 수정하겠습니다.]

경찰대 존폐 문제도 거론됐습니다.

[최규식 의원/열린우리당 : 경찰 입문자 중에 대졸자가 올해 벌써 83%였잖습니까. 경찰대 설립취지가 사라진게 아닌가 이렇게 보는 겁니다.]

이밖에 여야 의원들은 112 신고 전화를 걸고 끊으면 바로 확인 전화가 오지 않는다며 전화 신고제의 헛점과 긴급 신고 전화 체계의 허술함을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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