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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운동 주도 미국인 주부 체포

이라크전에서 아들을 잃었다면서 반전운동을 주도해 왔던 미국인 주부 신디 시핸 씨가 어제(26일) 체포됐습니다.

'즉시 전쟁을 중단하라'고 외치면서 시위대와 함께 백악관 입구 인도 위에서 농성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평범한 주부였던 시핸 씨는 이라크에서 아들을 잃은 뒤 조지 부시 대통령의 여름 휴가지까지 따라가 26일 간 마라톤 농성을 벌인 걸로 유명해졌는데 지금은 반전운동의 중심인물로 자리를 굳혔습니다.

반전 운동과 관련해 경찰에 체포된 사례는 처음이라는데 시민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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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용 대신 자전거를 타자."

기름값이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자 필리핀에선 정부가 아예 자전거를 타자며 홍보하고 있습니다.

수도 마닐라 시내의 주요도로마다 한켠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드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자전거를 처음 타는 사람들에겐 시 당국이 나서서 직접 무료교육도 해줍니다.

시민들은 이런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속속 자가용을 자전거로 바꿔 타고 있습니다.

이들은 기름값도 아낄 수 있지만 매일 자전거 페달을 열심히 밟다보면 운동도 돼서 '일석이조'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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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에 치러진 뉴질랜드 총선 때 개에게도 투표권이 나와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선거인 명부에는 이 개의 직업이 '쥐 잡기 전문가'로, 또 생년월일은 사람 나이로 환산해 1977년 7월 4일로 기재됐습니다.

개 주인은 여분으로 한 장 더 우송된 등록신청서에 장난삼아 개의 앞발 도장을 서명 대신 찍어 보냈는데, 놀랍게도 투표권이 진짜로 나왔다며 신기해 했습니다.

실제로 투표를 하진 않았지만, 선거인 등록센터 측은 이 '철없는 주인'을 허위사실을 적어넣어 법을 위반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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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되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 뭐든지 다 해 주겠다.

이런 말도 함부로 할 게 아닌 것 같습니다.

뉴질랜드의 한 정치인이 함부로 내건 공약 때문에 망신을 당했습니다.

녹색당 정치인 키스 로크 씨는 지난 선거에서 "상대편 후보가 당선되면 알몸으로 거리를 걷겠다"고 큰소리쳤습니다.

당연히 떨어질 것으로 확신해 약속을 내걸었다는데, 거짓말처럼 상대 후보는 극적으로 당선됐습니다.

울며 겨자먹기로 누드 행진을 벌이게 된 로크 씨, 차마 알몸을 내보일 순 없었는지 온 몸에 녹색 페인트로 옷모양을 그려넣고 시내 번화가를 누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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