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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급회담 합의문 도출 '막판 진통'

금강산 관광 문제는 성과

<앵커>

금강산 관광의 중단은 없을 것이라는 북한의 입장을 정동영 장관이 어제(15일) 전했습니다만, 남북 장관급 회담이 공동 합의문 도출을 위한 막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어떤 이슈가 문제가 되고 있는지 임상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남북은 새벽까지 접촉을 계속하며, 합의문 조율을 계속했지만 이렇다 할 진전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우리측이 제시한 서울-평양 상주연락대표부 설치 문제는 의제로 다뤄지지도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북 공동 경제인력 양성과 군사당국 회담 개최, 겨레말 사전 편찬 지원 문제 등에 대한 협의도 초보적인 단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또 북측은 국가보안법 철폐와 한미합동 군사훈련 중단을 끈질기게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따라서 오늘 오전으로 예정된 합의문 발표가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남측 회담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장관급 회담 때마다 10여개가 넘는 새로운 사항을 합의문에 담기는 어렵다며, 기존의 합의 사항 점검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나 금강산 관광 문제는 진전이 있었습니다.

북한의 대남 실세인 림동옥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이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게 금강산 관광이 정상화될 것임을 직접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동영/통일부 장관 :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 확인했습니다. 또 금강산 관광을 막을 생각이 없고, 앞으로 잘 돼 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정 장관은 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북측 사업 파트너인 아태평화위원회의 리종혁 부위원장이 만나 문제를 풀자는 자신의 제안에 북측이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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