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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재집권…우경화 가속 우려

주변국과 외교적 마찰 예상

<앵커>

고이즈미 총리의 중의원 해산 결정, 결과적으로 성공 '대성공'이 됐습니다. 말씀 드린대로 앞으로 일본의 대내외의 공격적 보수성향이 더욱 짙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민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민당이 단독으로 과반수 의석을 얻기는 1990년 이후 15년만의 일입니다.

고이즈미식의 깜짝 쇼와 정면 돌파식 정국 운영이 예상 외의 성과를 거두면서 고이즈미 총리는 상당 기간 정국 운영 주도권을 쥐게 될 전망입니다.

자민당내에서는 벌써부터 내년 9월까지인 총리 임기를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고이즈미/일본 총리 : 예상을 뛰어넘는 좋은 결과입니다. 모든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일단 오는 21일쯤 열릴 국회에서 총리로 재선출된 뒤 우정민영화 법안을 다시 제출해 통과시킬 방침입니다.

총선 압승의 여세를 몰아 자신이 공약한 이른바 3대 개혁 과제를 올해 안에 모두 마무리하겠다는 복안입니다.

자민당의 압승으로 일본 정치권의 보수·우경화도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군대 보유와 해외에서 무력사용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자민당이 추진중인 평화헌법 개정 작업도 힘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미국과 동맹외교만 중시하고, 아시아 외교를 등한시한다는 비판을 받아 온 고이즈미 총리의 장기 집권시 주변국과 외교 마찰도 거세질 전망입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올해도 야스쿠니 참배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으로 그 시기는 우정민영화 법안 통과 직후가 될 것이라는 관측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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