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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 전해상-내륙 태풍경보 발효

<앵커>

이번에는 부산 경남지역 가보겠습니다. 부산 민락동의 중계차를 연결합니다.

박영하 기자! (네, 민락동 방파제에 나와있습니다.) 그쪽도 바람이 강하지 않습니까?

<기자>

네, 부산지방은 시간이 갈수록 비바람이 거세지면서 태풍이 점차 가까워지고 있음을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해상에는 때때로 집채만한 파도가 방파제를 집어 삼킬 듯이 불어 닥치고 있습니다.

어젯(5일)밤 10시를 기해 부산경남 전해상과 내륙에 태풍경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부산과 경남 연안에는 선박과 2만 5천여척이 각 항포구에 피항해 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부산지역은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0미터에 가까운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태풍의 본격적인 영향권에 드는 오늘 오후부터는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30미터에 육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밤새 태풍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어젯밤 9시쯤 경남 진해시 모 아파트 내리막길에서 엘란트라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32살 이모씨가 깔려 숨지는 등 빗길 교통사고로 10여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또 태풍 비상근무에 들어간 부산 경찰청사가 20여분간 정전되는 소동을 빚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오전까지 50에서 백 50, 많은 곳은 2백밀리미터에 가까운 호우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남해안 저지대에는 해일에 의한 침수 피해가 우려돼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부산시는 에이펙 관련 시설물이 피해를 보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특히 해수면과 맞붙어 있는 누리마루 에이펙 하우스는 완공을 눈앞에 두고 피해가 우려됩니다.

부산시와 경남도는 유관기관과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등 비상근무에 들어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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