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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태풍 '나비'로 큰 피해 우려

<8뉴스>

<앵커>

한편 일본 열도는 이 대형 태풍의 길목 한복판에 꼼짝없이 놓일 것으로 보입니다. 벌써 상당한 피해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도쿄 양윤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심 최대풍속 45m, 반경 300km 이내에서는 초속 25m의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파도도 9m를 넘어, 최고 14m 높이로 일고 있습니다.

폭풍권역에 들어간 규슈 지역에서는 천여 세대가 대피해 있습니다.

태풍 때문에 생긴 강한 비구름으로 일본 수도권 지역에서는 한시간에 최고 100mm가 넘는 집중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도쿄 등지에서 가옥 3천여채가 침수되고 노인 1명이 물에 빠져 목숨을 잃었습니다.

[도쿄 주민 : 설마 (밤새) 이런 상태가 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해안가에서 2명이 파도에 휩쓸려 숨지고 1명은 벼락에 맞아 목숨을 잃었습니다.

태풍 나비는 세력이 전혀 약화되지 않은 채 내일 규슈나 시코쿠 지방에 상륙할 전망입니다.

태풍 나비 정도의 세력을 지니고 일본 본토에 상륙하는 태풍은 48명의 사망자를 낸 지난 1993년 제13호 태풍 이후 처음입니다.

강풍과 함께 내일까지 일본 전역에 최고 800mm의 폭우도 예상돼 일본 열도가 초긴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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