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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파업 장기화 '우려'

<8뉴스>

<앵커>

해고된 현대자동차 협력업체 노조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데 이어 비정규직 노조원들이 공장안 철탑에서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노사간 협상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원 4명이 울산공장내 10m 높이의 송전철탑 위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에 해고된 한 하청업체 노조원이 어제(4일) 저녁 6시 반, 노조사무실 옥상에서 목을 매 숨진 것과 관련한 항의표시입니다.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된 노조의 부분 파업으로 3만 2천대의 생산차질을 빚은 현대차로서는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난 셈입니다.

노사협상의 가장 큰 걸림돌은 임금인상률, 시각차는 여전히 큽니다.

[장규호/현대차 노조 공보부장: 이번 주 교섭이 최대 고비가 될 것이지만 조합원들의 정당한 요구를 시기에 연연하지 않고 관철해 나갈 것입니다.]

[조영제/현대차 홍보부장 : 임금인상안도 회사에 제시된 만큼, 회사는 조속히 협상을 타결짓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분파업 1주일을 넘긴 기아차도 2천5백억원 규모의 생산차질이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6천여 개 부품업체들은 조업단축에 따른 피해가 5천억원대에 이르고 있다며 업무 정상화를 촉구했습니다.

엔진공급 차질에 따라 이미 수출에도 이미 빨간불이 켜진 상태입니다.

노사 양측의 힘겨루기는 추석 전에 대타협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지만, 자칫 장기화될 경우 우리경제에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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