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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리나 후폭풍…부시 '지도력' 최대 위기

<8뉴스>

<앵커>

카트리나의 후폭풍이 백악관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정상회담까지 연기하며 여론 달래기에 나섰지만, 그의 지도력은 취임 이후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는 분석입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참사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피해자들의 분노는 커지고 있습니다.

[애론/피해지역 주민 : 하루 하루 구조를 기다리다 지난 금요일에 그녀는 숨졌습니다.아무도 구조하러 오지 않았습니다.]

가난한 흑인들이 사는 곳이라 구호가 늦었다는 주장에, 이라크전에 돈을 쏟아붇느라 자국민 보호는 뒷전이었다는 비난까지, 모두 백악관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시드니 블루멘탈/전 백악관 참모 : 뉴올리언스 제방보수비를 빼내서 이라크전에 쓴 것입니다.]

피해지역을 나흘만에, 그것도 마지못해 둘러본 부시 대통령.

피해당일 휴가를 보낸 체니 부통령, 쇼핑에 뮤지컬까지 본 라이스 국무장관의 일정까지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서둘러 주요 관리들이 피해지역 방문하며 여론 진화에 나섰습니다.

[라이스/미 국무장관 : 잘잘못은 나중에 따지고 지금은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해야 합니다.]

다급해진 부시 대통령은 오늘(5일) 피해지역을 다시 방문하기 위해 후진타오 중국 주석과의 정상회담까지 연기했습니다.

그러나 미언론들까지 백악관 책임론을 연일 보도하고 있습니다.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후폭풍이 집권 2기, 부시 행정부의 최대 위기를 몰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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