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탈림'은 순간최대풍속이 227km에 이르는 대형급 태풍입니다.
이미 주민 수백명이 대피했으며 타이완 중동부의 각급 학교와 관공서, 금융기관은 오늘(1일) 일제히 문을 닫고 항공기 운항도 잠정 중단됐습니다.
또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중국인 어부 4천여명도 인근 항구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지난 7월, 태풍 하이탕으로 12명이 숨진 타이완은 미국이 허리케인으로 큰 피해를 입은 터라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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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각국을 강타한 조류독감이 이제는 유럽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시베리아에서 발견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철새들에 의해 유럽에까지 옮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때문에 프랑스는 이미 주요 공항의 검역을 강화하는 등 사전대비에 착수했으며 독일도 바이러스를 사전에 발견하기 위해 관련 실험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조류독감은 지난 2003년 이후 아시아에서 60명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1억4천만 마리의 가금류가 죽거나 살처분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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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연례 행사인 토마토 축제가 올해도 열렸습니다.
스페인 부놀시에서는 수만명의 사람들이 거리에 나와 축제를 시작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토마토를 으깬 뒤 서로에게 던지거나 몸에 발라주며 즐거워 합니다.
축제가 시작되자마자 마을 중심 광장 전체가 순식간에 토마토 범벅이 됐습니다.
스페인 토마토 축제는 지난 1940년대 중반에 시작됐는데 세계에서 열리는 토마토 축제 가운데 가장 큰 행사입니다.
올해는 세계 각지에서 4만명의 사람들이 참가해 무려 2백톤이 넘는 토마토를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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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남부의 북오세티아 공화국에서 베슬란 인질사건이 발생한지 꼭 1년이 지났습니다.
인질사건은 지난해 9월 1일 신학기 입학식이 열리던 베슬란 1번 공립학교에서 발생했습니다.
인질범들은 억류된 체첸 반군 동료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천여명을 학교 강당에 인질로 잡고 대치했었는데 이 과정에서 어린이 172명을 포함해 모두 331명이 사망했었습니다.
오늘 러시아 곳곳에서는 1주기 추모행사가 열릴 예정인데 유족들은 아직까지도 정부차원의 진상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