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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비상'…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

폭풍 카트리나 '비껴갈것' 예보에도 값 올라 …불안심리 크다

<앵커>

국제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유가급등에 대비한 '장기적인 대책'을 우리 정부도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뉴욕에서 박성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10월에 인도되는 서부텍사스산 중질유는 오늘(26일) 뉴욕시장에서 배럴당 17센트 상승한 67.4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에 67.7달러까지 올라 마감가격과 장중가격 모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이에 앞서 시간외 거래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68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열대폭풍 카트리나가 미국의 주요 석유시설을 비껴갈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면서 장초반 하락했지만 결국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폭풍 카트리나는 플로리다 반도를 거쳐 멕시코만에 진입하되 석유시설 밀집지대인 루이지애나와 텍사스주 앞바다는 비껴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그런데도 유가가 오른 건 원유시장이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둘 정도로 불안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중국의 지난달 원유 수입량이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5%나 증가하고 일본도 지난달까지 석달째 증가한 것도 수급불안 심리를 부추겼습니다.

또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8주 연속 감소했다는 미 에너지부의 어제 발표로 휘발유값이 급등하면서 원유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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