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남 위원장 "조용필 공연 성공 축하"

평양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조용필씨와 남측 참관단들이 어제(24일) 김영남 북측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남북의 문화 분야 교류가 확대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평양에서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만수대 의사당에서 열린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조용필씨, 남측 참관단의 만남은 어제 오후 4시부터 따뜻한 분위기 속에 40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김영남/북한최고 인민회의 상임위원장 : 대성황리에 진행된 것에 조용필 가수 선생을 열렬히 축하합니다.]

남측 참관단은 정치, 경제, 교류 못지 않게 조용필씨 공연같은 문화분야 교류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승헌/전 감사위원장 : 이번 평양공연처럼 문화적인 면에서도 폭넓게 교류하면 좋겠고..]

조선중앙 텔레비전과 노동신문은 조용필씨 평양 공연 소식을 자세히 보도하며 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조용필/가수 : 쭉쭉 드십시다.]

조용필씨 평양공연에 성공을 축하하는 남측 주최 송별 만찬도 어제 저녁 평양 양각도 호텔에서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남과 북의 거리를 더욱 좁힐 수 있도록 남북의 문화 예술인들이 서로 오가며 문화적 이질감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열리기를 기원하며 평양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