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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 로비' 연루 경찰 15명으로 늘어

MBC 보도책임자, 향응 받은 사실 인정

<앵커>

인력송출 브로커 로비 의혹 속보입니다. MBC 전 보도책임자가 경찰조사에서 향응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고 로비 대상 경찰관은 8명이 추가되서 모두 15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의 출두 요구에 응하지 않던 MBC 전 보도 최고 책임자가 경찰에 출두해 어젯(23일)밤 늦게까지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보도 책임자는 네팔 인력 송출 비리 보도가 나가기 석달 전인 재작년 10월, 홍씨와 서울의 한 요정에서 만나 3~4백만원어치의 향응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보도 책임자로서 대가성은 없었다고 항변했습니다.

그제 조사를 받은 또 다른 보도책임자도 돈 백만원과 향응은 받았지만, 대가성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씨의 비밀 장부에서는 현직 경찰관 8명의 이름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이에따라 로비 대상 경찰관은 지금까지 확인된 7명을 포함해 15명으로 늘었습니다.

경찰은 금품 수수 뿐 아니라 꿀이나 장뇌삼 같은 선물을 받거나 식사를 함께 한 경찰관도 징계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이제 홍씨에게서 금품을 받은 의혹이 있는 현직 검사와 수사관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자체 감찰을 벌이고 있는 만큼 경찰 조사를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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