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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이주거부 주민 '강제철거' 돌입

토공, 이사비·주거이전비만 지원

<앵커>

판교 신도시 개발지구 내에 이주를 거부하고 있는 주민들에 대한 강제 철거 작업이 조금 전에 시작됐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하대석 기자! (예, 판교 개발지구 철거현장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상황 어떴습니까?

<기자>

예, 조금 전인 5시부터 판교 신도시 시행사인 토지공사측은 이주를 거부하고 있는 주민들에 대한 강제 철거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이곳 현장에는 용역업체 직원들과 주민들간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며 대치중입니다.

토공측은 판교 개발지구에 대한 행정집행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용역업체 직원 4백여명과 포크레인 4대를 동원해 주민 백여명을 강제 철거시키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이에 맞서 자동차 타이어 등에 불을 붙여 방어선을 구축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면서 40살 오 모씨등 2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주민 50여명은 분당 토지공사 본사 앞에서 철거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대치중인 주민들 대부분은 판교 신도시 개발지구 내에서 살아온 세입자입니다.

이들은 아파트 입주시까지 거주할 가이주단지를 판교 지구내에 지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토공측은 30여만원의 이사비와 4인 가족 기준 750만원의 주거이전비만 지원해준다는 입장이라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경찰은 현재 병력 7개 중대를 배치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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