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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천용택 전 국정원장 오늘 소환

테이프 뒷거래 의혹도 조사

<앵커>

천용택 전 국정원장이 오늘(23일) 검찰에 소환됩니다. 과연 천씨가 소환에 응할지, 김대중 정부 시절 휴대전화 불법도청 의혹이 어떻게 밝혀질지 국민들의 이목이 검찰수사에 집중돼 있습니다.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대중 정부 당시의 국정원장인 천용택씨가 오늘 검찰에 소환됩니다.

검찰의 한 간부는 천씨에게 소환을 통보했지만, 실제 출석할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천씨가 검찰에 출석하면 우선 지난 99년 미림팀장 공운영씨한테서 도청 테이프를 회수하게된 과정에 대해 조사를 받게 됩니다.

당시 폐기했던 테이프의 수가 압수된 테이프보다 13개나 적은 이유를 집중 추궁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천 전 원장이 자신과 관련된 테이프 2개를 두고 공씨와 뒷거래를 했다는 의혹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미림팀의 도청테이프 외에도, 김대중 정부 당시 휴대전화 도청 전반에 관한 조사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영삼 정부 당시 도청 의혹의 열쇠를 쥐고 있는 오정소 전 안기부 제 1차장은 내일 소환돼 조사를 받게 됩니다.

오씨의 경우, 94년 미림팀을 재건한 뒤 도청 정보를 보고받고 이를 당시 정권실세인 김현철씨 등에게 제공한 의혹을 집중 조사받게 됩니다.

검찰은 오씨를 조사한 뒤 미림팀을 재건한 오씨의 후임 박일룡씨와, 두 사람의 직속 상관이던 김 덕, 권영해 안기부장도 곧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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