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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집 화재로 일가족 4명 숨져

어머니와 3형제 목숨 잃어

<앵커>

어젯밤(18일) 대전의 한 가정집에서 불이 나 부인과 아이들 3명이 모두 목숨을 잃었습니다.
보도에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어둠속으로 새빨간 불길이 치솟아 오릅니다.

화마는 순식간에 온 집안을 감싸며 씨커먼 연기를 내뿜습니다.

어젯밤 11시쯤 대전의 한 가정집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화재가 시작됐습니다.

[박은용/목격자 : 불이야~하는 소리에 밖으로 나갔더니 갑자기 불이 번졌다.]

화염은 어머니 김여인과 11살과 9살, 그리고 6살 난 아들 3형제가 미처 빠져나올 틈조차 주지 않았습니다.

고된일을 마치고 돌아온 가장을 기다리는 것은 맹렬히 타오르는 불길 뿐.

한순간 가족을 잃은 아버지의 애타는 절규는 화염속에 묻힙니다.

화재신고를 받은 소방대원들은 곧바로 출동했지만 이처럼 좁은 골목길 때문에 화재 진화의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경찰은 김여인이 거실에서 아이들을 부둥켜 안은채 발견된 점으로 미뤄 함께 잠을 자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정확한 화재원인이 밝혀지지 않음에 따라 경찰은 날이 밝는대로 감식반을 동원해 정밀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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