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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고급차 새 차로 둔갑시켜 팔아

<앵커>

훔친 자동차를 되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훔친 차를 정상 차량으로 둔갑시키는 일이 이들에게는 너무 쉬운 일이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영광군의 한 자동차 공업소.

밤 늦은 시각, 정비사가 훔친 2.5t 트럭의 프레임을 떼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리 준비한 차대 번호를 프레임에 붙인 뒤 매끄럽게 용접까지 합니다.

도난 차량이 순식간에 정상 번호판과 차대번호를 단 차량으로 둔갑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지난해 1월부터 고급 승용차 123대를 훔쳐 다른 차량으로 둔갑시킨 뒤 판매한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사고로 거의 망가진 차라도 보험사가 경매에 붙이는 점을 이용해 번호판과 차대번호를 구했습니다.

이들은 보험회사로부터 구입한 차량의 번호판과 차대번호를 이렇게 훔친 차량에 부착해 판매했습니다.

이들은 또 훔친 차량 가운데 일부를 분해해 고철이나 공구를 수출하는 것으로 속여 해외로 밀반출했습니다.

이들이 챙긴 돈은 무려 28억원.

경찰은 42살 김모씨 등 12명을 구속하고, 중국으로 달아난 3명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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