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유가 또 사상최고가 경신…67달러 돌파

고유가로 미 증시도 큰폭 하락

<앵커>

국제유가가 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배럴당 67달러를 돌파한 국제유가는 머잖아 7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뉴욕에서 박성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음달에 인도되는 서부텍사스산 중질유가 오늘(13일) 뉴욕시장에서 배럴당 1.06달러, 1.6% 오른 66.86달러에 마감했습니다.

한때 67.1달러까지 올라 닷새째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이번주에만 7.3%, 올들어 53%나 오른 것입니다.

휘발유 선물 가격이 처음으로 1갤런, 약 3.8리터에 2달러를 넘어섰고 주유소 휘발유값은 2.41달러로 역시 사상 최고가입니다.

석유소비 1,2위인 미국과 중국경제의 확장세 속에 일본과 유럽이 각각 경기침체 탈피를 선언하면서 원유수요 증가가 예상되지만 공급사정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미국 정유공장들이 수요를 맞추려고 전면 가동중이지만 최근 14건의 설비이상이 발생해 일시 가동을 멈춰야 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테러위협에 이은 이란의 핵위기 등 중동정세는 시장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발표된 미국의 무역적자는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고, 수입물가도 가파르게 오르는 등 고유가 파장이 확인됐습니다.

특히 소비심리 지표가 위축돼 휘발유값 부담이 소비감소로 이어지는 징후까지 나타났습니다.

뉴욕증시는 이런 고유가 충격으로 다우와 나스닥 지수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