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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향리 사격장 오늘 폐쇄…'평화공원' 탈바꿈

화성시, 연내 공원 조성 계획 수립

<앵커>

미 공군이 지난 반세기 동안 사격 훈련을 해온 매향리 사격장이 오늘(12일) 완전히 폐쇄됩니다. 주민들은 사격장 폐쇄를 환영하는 잔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951년 조성된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 미 공군 사격장.

54년동안 하루 2백여차례의 폭탄 투하와 사격 훈련이 이어진 곳입니다.

주한 미군과 국방부는 오늘 정오를 기해 훈련을 중단하고 사격장을 완전 폐쇄합니다.

주한미군은 이 달 말 사격장을 한국정부로 이양한다고 밝혔습니다.

주민들은 "폭탄 터지는 소리가 사라지고 평화가 찾아왔다"며, 사격장 폐쇄를 축하하는 잔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1시와 저녁 7시 두 차례 사격장 주변에서 시민 사회단체와 각계 인사 등 8백여명이 모여 주민 한마당을 연다는 계획입니다.

폭격을 알리는 노란 깃발 대신 평화의 깃발을 올리고, 사격장 현판은 '평화공원 건립예정지'로 바꿔 걸 예정입니다.

화성시는 평화 박물관과 평화공원 조성 계획 수립을 올해 안에 마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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