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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우라늄 전환시설 재가동 강행

IAEA 이사국 오늘 비상회의

<앵커>

이란이 우라늄 전환시설 다시 가동했습니다. IAEA가 오늘(9일) 비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는데, 미국을 보면 북핵 6자회담을 대할 때와는 많이 다른, 북한을 대할 때보다는 훨씬 유동적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임상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이후 가동이 중단됐던 이란 이스파한의 핵시설에서 우라늄 가스 전환 작업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유엔 감시단이 이스파한의 핵시설에 카메라 등 감시장비를 설치한 직후입니다.

가스로 전환된 우라늄을 농축하면 바로 핵무기가 되는 만큼 가스 전환 작업은 바로 핵무기 제조의 직전단계인 셈입니다.

모하마드 사이디 이란 원자력청 부청장은 이스파한 핵 시설의 재가동은 전력공급을 위한 것이라며, IAEA의 감독하에 평화적인 목적으로만 핵을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모하마드 사이디/이란 원자력청 부청장 : 오늘부터 우리는 우라늄 전환시설 가동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모든 작업은 IAEA의 감독하에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란과 핵 협상을 벌여 온 독일, 프랑스, 영국 등 EU 3국과 미국은 이란이 우라늄 전환시설을 가동하면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겠다고 압박해왔습니다.

[피셔/독일 외무장관 : 이란의 우라늄 생산 재가동은 위험부담을 동반할 것이며, 이란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입니다.]

IAEA는 오늘(9일) 비엔나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이란 핵 문제의 유엔 안보리 회부 여부와 경제 제재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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