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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기습폭우 피해속출…3명 사망

<앵커>

경남지역을 강타했던 기습적인 폭우로 7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농경지는 천2백 헥타아르가 침수됐습니다.

보도에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8일) 8시10분쯤 경남 양산시 내송리 다방천에서 56살 박모씨 등 4명이 타고 있던 승용차가 폭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실종 직전 박씨의 아내는 휴대전화를 통해 차안에 물이 차고 있다며 다급한 목소리로 소방서에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실종 가족에 대한 밤샘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실종자들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일어나면서 65살 전모씨가 토사에 매몰돼 숨졌고, 62살 김모 할머니가 불어난 하천에 휩쓸려 숨지는 등 주민 3명이 폭우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경남 김해의 시설하우스 밀집 지역이 물에 잠겨 큰 피해를 입는 등 농경지 1200ha도 침수됐습니다.

[김태윤/피해 농민 : 비는 30분 정도 왔는데 6시간, 7시간 물을 퍼도 다 퍼낼 수가 없습니다. 그러다보니까 농작물은 다 망가지고 말았습니다.]

또 마산과 창원 등 도로 7곳이 침수됐고 하천 십여곳이 유실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전에도 서부 경남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20~30밀리미터의 국지성 호우가 예상된다며 비 피해에 대비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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