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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공포, 일반 시민들에게 까지 확산

"아무도 못 믿는다" 사회 의심증 퍼질 가능성

<8뉴스>

<앵커>

계속 확대되는 도청 파문 속에 일반 시민들에게도 도청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제 아무도 믿을 수 없다는 사회적 의심증이 사회 전반에 퍼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오상미/서울 등촌동:방송에 많이 나오니까 누가 집 전화 듣는 것이 아닌가]

[김양수/서울 개봉동:도청은 당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과학이 발달했는데 그것을 않할까]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 대표와 임원까지 휴대전화를 두세개씩 가지고 다니는건 기본입니다.

긴요한 전화는 공중전화를 사용하라는 상식도 오래 됐습니다.

도청 탐지 전문업체에 조사를 의뢰하는 건수도 부쩍 늘었습니다.

[김규식/도청방지 업체 대표:한달전 보다 탐지를 원하는 개인 고객은 50% 이상 늘었구요, 휴대용 도청 탐지기 판매 역시 2배 가량 늘었습니다.

도청 공포 확산은 가족이라고 예외가 아닙니다.

부모님이 내 사생활을 의심해 도청을 하는 것 같으니 도와달라는 여대생, 또 서로 상대방이 불륜을 의심해 도청을 하는 것 같다며 도청탐지를 의뢰한 부부도 있습니다.

[도청방지 업체 관계자:남자한테 전화가 왔다는 것이죠. 가보니까 똑같은 집이었다는 것이죠. 일주일 전에 사모님의 의뢰를 받고 점검했던 집을 또 간 경우입니다.]

이렇게 도청 공포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늘어나고 실제로 도청이 범죄에 이용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경찰청은 오늘(6일)부터 생활속의 불법 도청행위에 대한 무기한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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