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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 한국 투자 '공격적' 변모

국내 가전 시장 대대적 공략

<8뉴스>

<앵커>

중국 제품들이 최근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많이 느끼시겠지만, 이제 중국산은 더이상 싸구려가 아닙니다. 우리 기업들이 절대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먼저, 이정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할인점입니다.

국산 대기업 제품들과 나란히 중국 상표를 단 제품이 진열돼있습니다.

[박복순/서울 후암동 : (중국 기업인 줄 아셨어요?) 몰랐어요. 그런데 몰랐어도 요즘에는 그런 물건이 많으니까... 쓰는데 하자가 없으면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중국 가전사인 하이얼이 우리나라에 진출한 것은 지난해부터, 처음엔 와인냉장고같은 틈새상품으로 시작했습니다.

20~30% 싼 가격을 내세워 이젠 에어콘과 TV까지 대대적인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이광수/하이얼 코리아 : 핸드폰이나 노트북등 IT 제품도 손쉽게 쓸 수 있는 가격으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IBM PC를 인수한 중국 기업 레노버는 고급품 전략으로 국내 노트북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강신영/한국 레노버 : 7,80%의 매출이 중,고가 제품에서 이뤄지고 있다. 기술력을 어떻게 전달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한국시장에 진출한 중국 기업은 4천3백여개.

지난해 중국기업의 한국 투자 금액도 11억달러를 넘어서는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김윤희/코트라 동북아팀 : 중국 정부는 종전에 규제가 강했던 해외투자심의제도를 간소화하고 정책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국경없는 무역 전쟁에서 중국의 공세는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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