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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 복제, '상업화' 우려

<8뉴스>

<앵커>

하지만 이번에도 생명윤리에 대한 우려와 논쟁은 계속 불거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성공이 지난해 말 복제된 애완고양이처럼 결국 상업화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한 여성이 복제된 고양이를 품에 안고 기뻐합니다.

17년 동안 키우던 고양이가 죽자 5천여만을 주고 고양이를 복제했습니다.

[줄리/복제고양이 주인 : 너무 아름다워요. 기대했던 모습 그대로예요.]

황우석 교수팀이 개 복제에 성공하면서 애완견까지 복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황 교수측은 개 복제 기술을 인간의 질병치료에만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개를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들 때문에 상업화될 여지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동물 보호단체 등은 복제를 하더라도 습성이나 행동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주인 맘에 들지 못한 동물들이 학대 당하거나 버려질 우려가 크다고 지적합니다.

[벤 칼슨/애완동물 복제 회사 부사장 : 같은 유전자를 갖고 있고 모양은 똑같겠지만 복제 동물도 하나의 고유한 생명체입니다.]

애완동물 복제에 수천만원의 비용이 들다보니 노숙자들에게 도움을 주거나 버려진 동물 보호에 쓰는 편이 낫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 세대들에게 무엇이든 다시 복제해 만들면 그만이라는 그릇된 생명 인식을 갖게 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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