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탯줄 혈액 줄기세포로 백혈병 치료

국내서 처음 성공…쉽게 구할 수 있고 면역거부 반응 적어

<8뉴스>

<앵커>

백혈병 진단을 받고 자신에게 딱 맞는 골수를 구하지 못해서 애를 태우는 분들 많습니다. 그러나 골수보다 구하기가 쉬운 탯줄 혈액 줄기세포로 백혈병을 치료하는 길이 열렸습니다.

한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년전 백혈병 진단을 받은 올해 마흔 아홉살인 노정순씨입니다.

항암치료를 4차례 받고, 자신의 골수도 이식해 봤지만 백혈병이 세번이나 재발했습니다.

[노정순/경기도 광주 : 골수 이식을 해도 재발되고, 또 약물 치료를 해도 재발되고 그러니까 그거 줄 사람은 없고... 그러니까 답답하죠.]

그러나 노씨는 탯줄 혈액 줄기세포 이식으로 새 삶을 찾았습니다.

탯줄 혈액 줄기세포는 탯줄 혈액에서 추출할 수 있는 양이 적어 소아 백혈병 치료에 주로 쓰였습니다.

그러나 차병원 조혈 모세포 이식팀이 성인 백혈병 치료에서 국내 처음으로 성공했습니다.

[백진영/차병원 제대혈 은행 대표 : 탯줄 혈액안에 있는 줄기세포를 추출하는데 있어서 75% 가량 되던 것을 추출율을 95%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구요. 또 냉동하는 과정에서 생존률을 높일 수 있었던게 그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탯줄 혈액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냉동해, 필요할 때마다 해동시켜 환자에게 주입시킵니다.

특히 골수 이식은 조직형이 모두 일치해야 하지만 탯줄 혈액 줄기세포 이식은 한 두개 정도 맞지 않아도 돼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또 골수 이식의 1/10 정도의 적은 양으로도 치료가 가능하고 면역거부 반응이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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