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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록과 테이프 내용 일부 불일치"

<8뉴스>

<앵커>

검찰의 발걸음은 계속 빨라집니다. 어제(2일) 박지원 전 장관에 이어서, 천용택 전 국정원장의 소환도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274개의 도청테이프와 함께 압수된 녹취보고서의 내용이 상당부분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서 또 문제입니다.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운영씨의 변호인인 서성건 변호사는 13건의 녹취 보고서 가운데 일부는 도청 테이프 274개와 별개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성건/공운영씨측 변호인 : 테이프와 녹취 보고서가 랜덤 형식으로 뽑아나오면서 내용이 서로 다른 것이 있습니다.]

녹취 보고서만 남아 있고, 아직 그 행방이 밝혀지지 않은 테이프가 상당수 더 있다는 뜻입니다.

공씨는 그러나 빼돌린 274개 외에는 모두 소각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공씨를 상대로 전체 도청 테이프 개수가 몇 개인지, 다른 곳으로 빼돌린 테이프가 더 있는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을 조사한데 이어 조만간 천용택 전 국정원장도 소환할 방침입니다.

검찰 수사팀 한 간부는 "국정원의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지만 검찰 나름대로 필요한 부분 수사는 해야한다"며 천 원장을 비롯한 전 국정원 인사들의 조기 소환을 시사했습니다.

박지원 전 장관도 조만간 재소환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오정소 전 안기부 1차장 등 94년 미림팀 재가동과 관련된 사항은 다음주 초국정원 조사 결과를 넘겨 받은 뒤 본격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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