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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여객기' 탑승자 309명 모두 생존

<8뉴스>

<앵커>

삼백명이 넘게 탄 여객기가 착륙실패로 공항에서 폭발해 산산조각이 났는데, 다행히 폭발 직전 전원이 대피했습니다. 차분하고 신속한 대처가 기적을 만들어 낸 겁니다.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연기가 치솟는 가운데 여객기가 화염에 휩싸입니다.

사고는, 한국시각으로 오늘(3일) 새벽 5시쯤 에어 프랑스 소속 에어버스 여객기가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공항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일어났습니다.

악천후 속에서 1차 착륙에 실패한 뒤 두번째 착륙을 하는 순간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활주로를 200m 가까이 벗어났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공항 끝의 담벼락에 충돌한 뒤 근처 수풀에 빠졌고 곧이어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등 3백명이 비행기에 타고 있었지만 40여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을 뿐이었습니다.

승객들은 모두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습니다.

[사고 여객기 승객 : 비행기가 멈출 때까지 몸을 낮춘 채 꼼짝 않고 앉아 있었습니다. 승무원들이 문을 열었고 승객들은 비행기에서 뛰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승객들이 모두 대피하자 마자 불길이 더욱 커지면서 여객기는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대응이 조금만 늦어더라면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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