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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지원 전 장관 전격 소환 조사

박인회씨 "녹취보고서 전달 대가로 사업 청탁"

<8뉴스>

<앵커>

안기부 도청 파문과 관련해서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오늘(2일) 오후 검찰에 전격 소환돼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소환된 것은 오늘 오후입니다.

검찰은 조금 전까지 박 전 장관을 상대로 이미 구속된 박인회씨로부터 도청 녹취 보고서를 건네 받았는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구속된 박인회씨는 검찰 조사에서, 지난 99년 박 전 장관을 찾아가 녹취 보고서를 전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씨는 또 박 전 장관에게 녹취 보고서를 건넬 당시, 친구 이 모씨의 사업 청탁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박 전 장관은 당시 즉석에서 당시 이득렬 관광공사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씨의 사업 지원을 부탁했다고 박씨는 말했습니다.

[강신옥/박인회씨 변호인 : 했던 말이라는게 부탁하는 것 아니겠어요? 이00 사장이라고 있는데 거래하는데 잘 봐주시오.]

검찰은 또 박 전 장관이 천용택 당시 국정원장에게 녹취록과 관련된 사실을 확인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박 전 장관이 불법 도청 녹취록을 건네받아 제 3자에게 누설했을 경우,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에 해당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 전 장관은 지금까지 박씨가 삼성 관련 녹취록이 있다며 찾아왔지만 호통을 쳐서 돌려보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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