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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요원, 지하철 향해 뛰어든 할머니 구해

<8뉴스>

<앵커>

달려오는 전동차 앞으로 뛰어드는 할머니를, 공익요원이 몸을 던져 극적으로 구해냈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일) 낮 1시 20분쯤 서울 지하철 5호선 까치산 역.

열차가 역으로 들어오는 순간 한 할머니가 안전선을 넘어 서성댑니다.

공익요원이 할머니를 따라다니며 뒤로 물러서 달라고 부탁합니다.

할머니는 잠시 뒤로 물러 서는 듯 하더니 갑자기 열차로 뛰어듭니다.

그 순간 뒤에 있던 공익요원이 몸을 날려 할머니를 낚아챕니다.

할머니를 구한 사람은 공익요원 25살 박영주씨.

박씨는 전 근무자에게서 할머니의 행동이 이상하다는 말을 듣고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박영주/공익요원 : 열차는 거의 다 들어와 있는데 할머니가 또 앞으로 나오시길래 막았더니, 알았다고 하시더니 저를 피해서 뛰어드신 거에요.]

자기도 위험할 수 있었지만 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박영주/공익요원 : 제가 큰 일을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제 할 도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경찰 조사결과 61살 박모씨는 파킨슨씨병과 합병증으로 삶을 비관해 자살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박씨는 병원에서 회복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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