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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MBC '노출 사고' 사전 모의 수사

모레 최종 수사 결과 발표

<8뉴스>

<앵커>

MBC 생방송 중 하반신 노출 파문, 우발적으로 벌어진 일이 아니라 사전에 계획한 것이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경찰도 재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송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반신 노출 사고가 터진 당일 MBC 생방송 '음악캠프'의 사회를 봤던 MC 몽의 홈페이지입니다.

MC 몽이 당사자들에게 "어떻게 이런 행동을 할 수 있느냐"고 묻자, 이들은 당당하게 "행위 예술"이라고 답했다고 털어 놨습니다.

[MC몽 매니저 : 행위 예술이라고 얘기를 했다고...몽이가 사실을 얘기한 거죠. 안타까운 마음으로 글을 올렸다고 해서.]

한 네티즌은 방송에 앞서 "오늘 럭스라는 밴드가 TV에서 하반신을 내놓는 대서 그거 보려고 집에서 기다린다"는 친구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럭스의 리더인 원모씨가 인터넷 카페 회원들에게 생방송이라는 사실을 알렸으면서도 장작 옷을 벗은 멤버들에게는 알리지 않았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사전에 계획했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담당 경찰관 : 가능성을 두고 수사하고 있는 거죠. 전혀 가능성이 없으면 수사 안 하죠.]

경찰은 내일(3일) 생방송 도중 옷을 벗었던 카우치 멤버들을 다시 불러 조사한 뒤 모레쯤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홍대 앞 업주들로 구성된 인디밴드 비상대책위원회는 자정 운동을 벌이겠지만 이번 일로 인디밴드 전체가 매도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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