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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비상'…군 훈련도 중단 위기

<8뉴스>

<앵커>

요즘 이렇게 계속 기름값이 비싸지다보니, 우리 군의 훈련까지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일단 훈련 횟수를 줄이고 있는데 상황이 더 나빠지면 일부 훈련이 중단될 수도 있습니다.

주시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방부는 올해 두바이유 1배럴당 27.4달러 기준으로 3,209억원의 유류 예산을 책정했습니다.

하지만 두바이산 원유가가 55달러 가까이 오르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20ℓ 들리 540만 드럼을 확보해야 하지만 현재 확보 가능한 물량은 335만 드럼으로 205만 드럼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국방부는 전군에 긴축 운영을 지시했습니다.

해군과 공군은 함정과 전투기의 출동 시간과 횟수를 줄였습니다.

육군은 훈련에 필요한 장비를 줄이고 유사한 훈련은 통폐합해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유류 부족분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 예비비 1,586억원을 추가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설령 예비비가 지급되더라도 11월쯤에나 가능한 상황입니다.

군 관계자는 "이달부터 당장 기름부족으로 훈련이나 작전을 중단하는 부대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기름값이 더 치솟게 되면 최소한의 초계 임무와 훈련을 제외한 나머지 전술 훈련은 크게 줄거나 중단될 가능성마저 있습니다.

국방부는 각군의 최소 훈련소요를 파악하고 초긴축 유류절약 대책 마련에 들어갔지만 일선 부대의 훈련 차질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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