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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경기미' 활개

<8뉴스>

<앵커>

가격이 싼 지방쌀을 고급 경기미로 속여서 팔아온 업자가 구속됐습니다. 겉모습만 봐선 구별해낼 수가 없다고 합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의 한 쌀 도정공장.

경기특미라고 쓰여진 쌀포대들이 쌓여있습니다.

원산지가 경기도 화성이라고 돼있지만 모두 가짜입니다.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쌀을 겉포장만 경기미로 둔갑시킨 것입니다.

[쌀 도정업자 : 쌀이 없을때 여름철에 몇번 (지방쌀을) 싣고왔어요. 거래처에 대주다보니까 싣고 온 겁니다.]

경기미는 밥맛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찾는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에 다른 지역 쌀보다 한포대에 만원 정도가 더 비쌉니다.

경찰에 구속된 김모씨는 지금까지 567톤, 12원어치 가짜 경기미를 시중에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방쌀과 경기미는 육안으로 식별할 수가 없습니다.

이 때문에 소비자는 꼼짝없이 속을 수 밖 에 없습니다.

쌀 원산지를 속여파는 부정행위가 잇따르고 있지만, 이를 뿌리뽑을 대책은 사실상 없습니다.

[조성환/농산물품질관리원 중앙단속반장 : 단속반원들조차 식별하기 어려운 형편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매년 이런 현상들이 반복되고 있는데 이것을 타계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단속말고는 대책이 없습니다.]

쌀 성분을 쉽게 구별할 수 있는 분석방법이 개발되지않는 한, 소비자들의 피해를 막기 힘들 것으로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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