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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공운영 씨 소환조사 임박

국정원 조사 결과 넘겨받아 수사

<앵커>

안기부 도청 파문의 핵심 열쇠를 쥐고 있는 공운영 전 안기부 도청팀장이 곧 검찰에 소환될 전망입니다.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분당 서울대 병원에 입원중인 공운영씨의 병실로 검찰은 이틀 연속 방문 조사를 벌일 만큼 공씨에 대한 수사가 다급한 실정입니다.

검찰은 이에따라 공씨가 퇴원하는대로 검찰로 소환해 본격적인 조서작성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김병현/주임 검사 : (공씨가 내일 퇴원하면 바로 검찰로 가나?) 아무래도 그렇게 되겠죠.]

다만 당초 오늘(2일) 퇴원할 것으로 알려진 공씨가 하루, 이틀 퇴원을 미룰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병실 방문 조사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검찰은 공씨를 상대로 도청 테이프를 만든 배경과 과정, 보고 대상자와 이 테이프를 빼돌린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검찰이 압수한 2백74개의 도청 테이프가 지난 99년 국정원이 회수해간 테이프와 종류가 다른 것으로 전해져 그 진위 여부를 캐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국가정보원이 어제 국회 정보위에 보고한 중간 수사 결과 자료를 넘겨 받아 안기부 도청 테이프가 MBC로 유출된 경위에 대해 수사의 속도를 높일 전망입니다.

아울러 박씨로부터 도청 테이프를 넘겨받은 MBC 이상호 기자에 대해 어제 소환을 통보했지만 이 기자 측은 조사준비 등을 이유로 이르면 5일 나오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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