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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자해'…공씨 행적 의문 증폭

<앵커>

공운영 씨의 행적도 의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테이프를 왜 집 안에 두고 있었는지, 자해는 왜 했는지 앞으로 밝혀져야 할 대목들입니다.

보도에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공운영씨는 검찰이 압수수색하기 하루 전날인 지난 26일, "유출된 테이프는 모두 반납했다"는 자술서를 취재진에게 배포한 뒤 자해했습니다.

자신의 결백을 호소하기 위해 자해했다는 말이 곧 나왔습니다.

그러나 공씨 집에서 도청 테이프가 무더기로 발견되면서 자술서 내용은 거짓말로 드러났습니다.

때문에 이 도청 자료들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등 검찰 수사에 대비할 시간을 벌기 위해 자해했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오래 전부터 집 앞에서 진을 치고 있었기 때문에 테이프를 옮길 시간이 없었다는 얘기입니다.

이 사건을 맡고 있는 검사는 어제(29일) 오후 공씨를 찾아 1시간 가량 면담했습니다.

[김병현/서울중앙지검 주임검사 : 일반적으로 몸이, 자해해서 어떤가 그런 얘기했어요. 따뜻하게...]

공씨는 지난 99년 삼성 협박을 공모한 혐의가 있는 재미교포 박인회씨와 임모씨의 거짓말에 환멸을 느낀다며, 건강이 회복되면 모든 사실을 시원하게 밝히겠다고 측근을 통해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공씨가 예상보다 빠르게 상태가 호전되고 있어서 다음달 4일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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