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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스 요금, 5천7백억원 더 거뒀다

<8뉴스>

<앵커>

한전과 가스공사가 원가를 잘못 계산하는 바람에 전기와 가스요금을 몇천억원씩 더 걷어갔답니다. 이 밖에도 감사원은 공기업들의 부실 경영 사례를, 100가지 넘게 적발했습니다.

먼저 주시평 기자가 간추렸습니다.

<기자>

가스공사는 지난 2001년에서 2003년 사이, 감가상각비가 줄어들어서 가스요금을 낮출 요인이 생겼는데도 요금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더 거둔 가스요금이 3년 동안 도매기준으로 천42억원에 이릅니다.

한국전력은 지난 2002년과 2003년, 전기요금을 생산 원가가 아니라 자회사에 파는 값으로 잘못 산정해 부과했습니다.

2년동안 소비자들로부터 무려 4천7백억원이나 더 거뒀습니다.

[윤덕중/감사원 산업환경총괄 과장 : 공공요금 산정에 외부 용역이나 외부 전문가의 심도있는 검토장치가 미비해서 합리적으로 결정되지 않고 있다고 봅니다.]

이런 감사 결과에 대해 가스 공사는 요금을 낮추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산자부와 한전은 전기요금을 과다책정한 적이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감사원은 이밖에 석유공사가 직원 임금을 정부 가이드라인보다 서너배 더 올리고 정부에는 허위 보고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또 한국수자원공사는 직원을 채용할 때 직원 자녀들에게만 10%의 가산점 혜택을 주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공기업들의 방만한 경영을 견제해야 할 이사회 마저 사실상 거수기로 전락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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