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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세 번째 양자접촉…이견 조율 '난항'

한반도 비핵화·선핵폐기 여부 등 논의...입장차 '여전'

<8뉴스>

<앵커>

4차 6자회담 사흘째, 북한과 미국도 오늘(28일) 세번째 양자 접촉을 가졌지만 입장 차는 여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합의문을 만들기 위한 수석대표 회의도 내일로 연기됐습니다.

베이징에서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과 미국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2시간 40분 동안 댜오위타이에서 세번째 양자 접촉을 가졌습니다.

[힐/미국 수석대표 : 북한, 그 밖의 몇몇 나라들과 양자 접촉을 하게 될 것입니다. 날씨도 좋으니 어떻게 될지 봅시다.]

미국과 북한은 이자리에서 한반도 비핵화 정의와 북한의 선핵폐기 여부 등 핵심 쟁점들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미국이 "오는 9월 북한 핵시설에 대한 국제사찰을 실시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한반도 비핵화 일정을 정하자"고 제안했다고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측은 "이런 제안은 일방적 양보를 요구하는 것"이라며 반발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습니다.

그러나 힐 수석대표는 이런 보도 내용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우리측 회담 관계자들도 양측이 상호비방없이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우리 대표단은 하루 종일 적극적인 중재 노력을 벌였습니다.

송민순 우리측 수석대표는 오찬석상에서 김계관 북한 수석대표를 따로 만나 정확한 의중을 타진했고 미국측과도 양자접촉을 갖고 회담 진전 방안을 조율했습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미 입장이 좁혀지지 않자 공동 합의문 조율을 위한 수석대표 회의는 내일 오후로 연기됐습니다.

북-미 양국은 내일 수석대표 회의 이전에 네번째 접촉을 갖고 다시 한 번 이견을 조율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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