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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해외 부실공사 '망신'

<8뉴스>

<앵커>

시공 순위 국내 1위의 삼성 물산 건설부문이 해외 부실 공사로 망신을 사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부실 공사로 기소를 당해 수백억원의 손해를 보게 됐습니다.

유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싱가포르 일간지 스트레이트 타임즈는 최근 삼성물산이 공사 규정을 어긴 혐의로 기소돼 법정에 서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문제의 빌딩은 삼성이 싱가포르 건설청의 수주를 받아 싱가포르 금융 중심가에 짓고 있는 30층짜리 오피스 빌딩입니다.

싱가포르는 지반이 약해 법적으로 콘크리트 파일을 지반 밑으로 최소한 5m이상 내려가도록 시공하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은 73개 파일 가운데 66개를 규정보다 얕게 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이 빌딩은 0.1도 기울어져, 당초 완공 예정인 2002년을 넘기고 지금까지 3년 넘게 보강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용승/삼성물산 부장 : 시공중에 급격한 연약단층 지질을 만나,일부 보강파일 공사를 끝내고,내년 2월 입주할 예정입니다.]

삼성은 싱가포르 정부에 이의 신청을 했으며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은 현재 3년째 싱가포르에서 공사 수주를 따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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