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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테이프로 기업 협박·복직 로비"

박씨·MBC, 금품거래의혹 부인

<앵커>

도청 테이프를 MBC에 넘긴 장본인, 재미교포 박모씨는 이 테이프를 미끼로 기업을 협박하고 복직 로비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공운영씨로부터 삼성 불법 도청 자료를 건네 받은 재미교포 박모씨는 우선 삼성을 찾아갑니다.

삼성측은 박씨가 도청 테이프와 문건을 건네주는 대가로 6억원을 요구했다고 말합니다.

이에 대해 박씨는 삼성을 찾아가서 사업에 협조를 요청했으나 돈을 요구한적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박씨는 이어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에게도 찾아가 도청 문건을 주며 퇴출당한 안기부 직원들의 복직 로비를 벌였었다고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 밝혔습니다.

그 뒤 박씨는 미국에서 주로 머물렀으며 박지원 전 장관을 잘 안다고 말하고 다녀 경찰청 사직동팀이 경고를 주기도 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송영인/국사모 회장 : 기밀내용을 가지고 상대방을 협박하고 공갈치는거, 이거 나라를 파라먹는 역적보다 더 나쁜 놈들이에요.]

5년이 지나 이번에는 박씨의 아들까지 나서 협상을 시도합니다.

박씨의 아들은 올해 초 테이프 복사본을 가지고 한국으로 건너와 언론사들과 접촉을 시도했고 결국 MBC측에 테이프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박씨와 MBC측은 이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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