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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핵폐기 용의"…핵 위협 제거 등 전제

<8뉴스>

<앵커>

이제 관심은 북한의 입장입니다. 북한은 몇가지 전제조건을 붙여 모든 핵을 포기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성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반도 비핵화는 김일성 주석의 유훈이며, 모든 핵을 폐기할 용의가 있다.

김계관 북한 수석대표는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가 이번 회담의 목적이라며, 이렇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핵무기와 핵무기 계획까지 폐기할 것이며, 검증까지 받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핵 위협이 제거되고 북미관계가 정상화돼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붙였습니다.
세부적으로는 북한 체제 전복 정책을 포기하고, 평화 공존을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만들고, 무조건 핵불사용 원칙을 담보해야 한다는 점을 예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힐 미국 수석대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체어맨이라고 호칭하며, 북한측 기조연설을 진지하게 들었다는 후문입니다.

또 북한이 존재 자체를 부인하는 농축우라늄 핵프로그램 문제는 거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북한이 비핵지대화라는 용어로 남한내 핵무기 문제를 거론하고, 미국이 미사일과 인권 문제도 처리하자고 제안함으로써 걸림돌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의 회담 성패는 북한과 미국이 얼마나 신축성을 발휘해, 의견 차이를 좁혀갈지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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