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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항공, 국제선도 무더기 결항

<8뉴스>

<앵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의 파업이, 오늘(27일)로 벌써 열하루째를 맞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잘 버텨오던 국제선 항공편도 무더기로 결항되기 시작했습니다. 수만명이 출국을 포기하는 피해가 우려됩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파업 열하루째, 아시아나 항공 인천발 일본 다카마쓰행 항공편이 오늘(27일) 처음으로 결항됐습니다.

출발 당일 항공편 취소를 통보받은 승객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박영애/아시아나항공 승객 : 1시 10분 비행기인데, 10시 좀 전에 연락이 오더라구요. 어제 8시에 결정이 됐으면, 그 때 바로 연락을 했으면 덜 불편했을 것 가탕요.

내일부터 이달 말까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인도 델리, 중국 계림 등 아시아나 국제선 14개 노선, 60편이 결항됩니다.

이 가운데 9개 노선은 전편이 결항되는 셈입니다.

발이 묶인 승객은 만4천여명.

[주용석/아시아나항공 인천공항 지점장 : 예약 손님들은 제가 다른 항공사 예약 센터와 협의를 최우선적으로 빨리 가실 수 있도록 예약을 변경하고 잇습니다..]

제주 노선도 다음달 7일까지 모든 임시편과 정기편 일부 등 3백여편이 결항됩니다.

화물노선의 경우 운항이 모두 취소됨에 따라 물류업계 종사자들이 조종사 노조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 청구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종사 노조가 농성하고 있는 속리산에서 열린 노사 협상은 오늘도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정부의 긴급조정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조종사 파업 사태가 해결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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