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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아파트, 정전에 '무방비'

<8뉴스>

<앵커>

이런 한증막 더위엔 정전만큼 무서운게 또 없을 겁니다. 그런데 유난히 정전사고가 잘 나는곳이 따로 있었습니다.

송인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25일) 낮 11시 50분 쯤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단지.

찜통 더위로 전력사용이 급증하면서 9백96세대에 전기 공급이 5시간 동안 끊겼습니다.

[김선옥/아파트 주민 : 많이 불편했어요. 아주 많이. 에어컨 못 키고, 냉장고 아이스크림 다 녹고 그러니까...]

변전실의 안전장치인 파워 휴즈가 끊어진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아파트 관리인 : 과거에는 이 용량이면 충분했는데요, 냉방부하 증가로 2KW 정도가 더 적게 설계된 거죠.]

26년된 아파트의 변전실 내부입니다.

이 곳의 변전설비도 26년 전 그대로여서, 여름철 냉방기기의 사용이 급증할 경우에 정전사태가 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어젯 밤 9시쯤에는 광주시 광산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 1시간 반동안 전기공급이 끊겼습니다.

지은 지 13년 된 아파트의 변전 설비가 급증한 전력 사용을 감당하지 못한 것입니다.

전국적으로 10년 이상된 아파트는 2천7백단지 백60만 세대.

한국전력은 노후 아파트의 전기설비 교체 비용의 절반을 무상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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