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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홍석현 대사 사의 수용

<8뉴스>

<앵커>

청와대는 홍 대사의 이런 사의를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여권은 부담을 털어냈다는 표정이지만, 야권은 청와대의 인사 검증 시스템을 다시 공박했습니다.

이어서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김우식 비서실장으로부터 홍 대사의 사의 표명 사실을 보고 받고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김만수/청와대 대변인 : 노 대통령은 홍 대사의 사의 표명 관련 보고를 받고 "주미 대사로서 중요한 시기에 원만하게 업무 수행를 해 왔는데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의 '아쉽다'라는 표현은, 지난해 말 인선 당시 '깜짝 놀랄 만한 빅 카드'라고까지 하면서 홍 대사에게 잔뜩 기대를 걸었기 때문입니다.

폭 넓은 미국 내 인맥을 바탕으로 홍 대사가 대미 외교의 새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했지만,이면에 감춰졌던 추한 과거가 드러나면서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특히 실용적 인사를 통해 정권의 지평을 넓혀 보려던 시도가 연초부터 줄줄이 좌절되면서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청와대에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공식 입장 속에서도 여권은 홍 대사로 인한 부담은 일단 덜었다는 반응을 보였고, 반면 야당은 청와대의 인사 검증 시스템을 다시 공격했습니다

청와대는 홍 대사 후임은 아직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서, 본격적인 인선 논의는 이달을 넘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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