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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참전용사의 헌화

<8뉴스>

<앵커>

반세기가 지났지만 여전히 한국전의 비극을 잊지 못하는 외국인들이 있습니다.

다시 한국을 찾은 유엔 참전 용사들, '테마기획' 정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1950년 한국전이 발발하자 전세계 16개국이 유엔군으로 참전했습니다.

3만 6천여명이 목숨을 잃었고, 11만 5천여명이 다치거나 행방불명됐습니다.

반 세기가 흐른 오늘(26일), 이젠 백발이 성성한 참전용사 2백여명이 한 단체의 초청으로 다시 한국을 찾았습니다.

세월은 흘렀어도 국경과 나이를 초월한 전우애는 여전합니다.

[그랑들레/ 벨기에 : 이 나라를 위해 젊음 바쳐 싸웠다는 게 자랑스럽습니다.]

먼저 간 전우들을 생각하면 아직도 눈시울이 뜨거워 집니다.

한국 병사들과의 점심 식사.

할아버지와 손자 사이 같습니다.

빛바랜 당시의 사진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에켄/터키 : 당시 이곳에 아무것도 없었는데 다시 와보니 초원도 있고 뿌듯합니다. 다친 전우들 때문에 잠 못 이룬 적도 많았는데 여기오니 생각이 납니다.]

이젠 우리에게 조차 역사 속의 일로 희미해진 한국전쟁.

하지만 직접 전쟁을 치른 참전용사들은 이런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선 안된다고 말합니다.

[기헤겐/영국 : 지금까지 3번의 전쟁을 겪었지만 전쟁 통해 얻는 건 없습니다. 남과 북이 어서 하나가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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